상반기 담배 16.7억갑 팔려…전자담배 점유율↑

쥴이나 릴베이퍼 같은 CSV(폐쇄형시스템) 타입 액상형 전자담배가 5월 중순 시판 이후 45일여만에 기존 담배로 따지면 600만 갑 넘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담배 판매량은 16억 7290만 갑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16억 8천만 갑에 비해 0.6% 감소했다.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상반기의 20억 4천만 갑에 비해선 17.8% 감소한 규모다.

일반 담배를 가리키는 궐련 판매량은 14억 7천320만 갑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15억 3천만 갑보다 3.6% 감소했다. 2014년 상반기의 20억 4천만 갑에 비해선 27.6%나 줄어들었다.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1억 9360만 갑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1억 6천만 갑에 비해 24.2%나 증가했다. 지난해엔 3억 3200만 갑이 팔려 전체 담배 판매량의 9.6%를 차지한 바 있다.

지난 5월 중순부터 국내 판매중인 CSV 전자담배는 6월말까지 610만 포드(pod)가 판매됐다. CSV는 사용자가 니코틴 등 용액량을 조절할 수 없는 폐쇄형 액상 전자담배를 가리키며, 1포드를 보통 1갑으로 산정한다.

반출량을 기준으로 부과되는 담배 제세부담금은 올 상반기 5조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5조 5천억원에 비해 8.8% 감소했다. 다만 2014년 상반기의 3조 2천억원에 비해선 59.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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