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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참사 추모가 '죄'?

경찰이 용산 참사 희생자 장례식에 참석한 추모객 9명에게 도로교통 방해 위반 혐의로 소환장을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는 20일 오전 서울 용산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장례식 석 달 뒤인 최근 일반 시민들에게 소환을 통보했다"며 "이는 비상식적이자 비도덕적인 약식기소 남발"이라고 규탄했다. 지난 1월 9일 유족들이 정부 사과를 수용해 치러진 장례식에 참석했다는 이유만으로 경찰이 추모객들을 줄소환하고 있다는 것. 경찰은 장례식 당일 서울역에서 참사 현장인 남일당 건물까지 운구 행렬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차선 확대를 놓고 실랑이를 벌였던 점을 문제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히 소환장 발부의 증거 자료로 당시 찍은 사진 자료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진상규명위..

'그들'과 '그날'의 진실 말해다오…함미 '수면위로'

44명 실종자와 '그날'의 진실을 간직한 천안함 함미가 15일 인양된다. 침몰 사고 20일 만이자, 인양 작업 11일 만이다.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인양 작업이 시작되면, 두 동강나 해저에 가라앉았던 함미는 오전 중 물밖에 완전히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전날 세번째 쇠사슬 연결을 마친 인양팀은 이날 2,200톤급 대형 크레인으로 10㎝씩 천천히 함미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군 당국은 초미의 관심사인 실종자 수습까지 모두 마치려면 대략 11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물밖으로 인양된 함미에서 바닷물을 빼내는 데 2시간 가량이 걸릴 예정이다. 함미 자체의 무게는 625톤인 반면, 함미를 채운 해수와 유류는 그 두 배를 넘는 1,264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430톤은 인양 과정에서 ..

쾅? 펑? 쩍?…엇갈리는 '폭발음 미스터리'

지난달 26일 밤 9시 22분경 백령도 바다에 최초로 울려퍼진 소리는 '쾅'인가 '펑'인가 '쩍'인가. 아니면 아무 소리도 없던 것일까. 천안함 침몰 당시 있었다는 '최초 폭발음'을 둘러싸고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폭발음의 실체는 여전히 오리무중에 빠져있는 침몰 원인을 규명할 수도 있는 중대 단서. 이 때문에 군 당국도 침몰 당시 사고 해역에서 관측된 지진파와 함께 최초 폭발음의 실체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이기식 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처장은 2일 브리핑에서 "승조원들의 진술에 따르면 폭발음이 크게 들렸다고 한다"며 "어떤 폭발음인지 밝혀내는 것이 민군 합동조사단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3일 현재 군 당국의 설명이나 생존자의 증언은 저마다 엇갈리고 있다. 천안함 함장인 최원일(43) 중령은 사고 다..

천안함, 무게 못 이겨 '전단 파괴'로 침몰한 듯

천안함 침몰 원인이 자체 하중을 버티지 못한 '전단 파괴'(shear failure)일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전단 파괴'란 어떤 물체의 단면이 지나치게 수평하중을 받을 때 결국 '무 자르듯' 두 동강 난 채 파괴되는 현상을 가리킨다. 익명을 요구한 조선해양 전문가 A씨는 31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절단면이 반듯하다는 얘기는 전단력(剪斷力)에 의한 파괴"라고 밝혔다. 이 전문가는 "전단력이 발생하는 부분에 누수가 생겼거나, 배에 또다른 무기를 싣기 위해 개조했을 경우 부력의 부조화가 심해져 두 동강 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누수 또는 20여년간의 장비 적재로 수평하중이 증가하면서 천안함이 결국 두 동강 났다는 얘기다. 천안함의 건조 당시 기본 몸무게만..

왜 동아줄 하나만 내렸나…'병목현상' 자초한 해군

"백령도에 사고는 났지만 제대로 된 구조는 전무하다."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이 침몰 사고 엿새째인 31일 군 당국의 구조 작업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다. 46명으로 구성된 실종자가족협의회는 이날 오전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해군은 지금까지의 모든 구조 활동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초동 대처와 구조 과정, 또 함미 탐색 과정에 이르기까지 의문이 너무 많다"며 "사항별로 뽑아도 수십 가지"라고 지적했다. 특히 실종자 대부분이 갇혀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 부분에 밧줄(인도선)을 하나만 설치한 점, 또 잠수사들의 수색 활동에 필수적인 감압 챔버도 단 하나만 설치된 점에 의문을 표시했다. 전날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처럼 목숨을 건 잠수사 170명이 적극 나서고 있는데..

501함에서 '100분' 동안 무슨 일 있었나

천안함 생존자 58명 중 56명을 구조한 해경 501경비함에서 침몰 사고 당일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놓고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26일 대청도 근해에서 해상 경비 활동을 벌이던 501함은 오후 9시 34분 인천해경으로부터 구조 지시를 받았다. 전속력으로 기동한 끝에 40분뒤인 오후 10시 15분 사고 현장에 도착한 501함은 곧바로 단정 2대를 내려보내 구조 작업에 착수했다. 오후 10시 30분 시작된 구조 작업은 오후 11시 35분까지 5차례에 걸쳐 진행됐고, 구조된 천안함 승조원들은 27일 0시 20분경 해군 PKM함정으로 모두 인계됐다. 여기까지가 501함 고영재 함장의 공식 설명이다. 최원일 함장을 비롯한 천안함 승조원들이 100분가량 501함에 머무른 셈이다. 궁금증을 낳고 있는 건 해군측..

'운명의 69시간' 다가오는데…구조시계는 '제자리'

천안함 침몰 사고로 실종된 46명의 운명을 가를 '69시간'이 소진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 당국은 아직 제대로 된 구조 작업은커녕, 이들이 갇혀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艦尾)의 정확한 위치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어 실종자 가족들을 애태우고 있다.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28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해군 해난구조대(SSU)가 침몰 현장에서 탐색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고, 대원들이 몇차례 입수를 시도했다"며 "하지만 시야가 불량하고 조류가 강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박성우 공보실장은 "총 4회에 걸쳐 탐색 구조 활동을 벌였다"며 "함수는 정확한 위치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박 공보실장은 그러나 "함미 위치는 최초 사고가 난 지점으로 추측하고 탐색중"이라며 "대충 추정하고 있긴 하지만..

강남 성매매 유착 수사 '헛다리' 짚었나

강남 유흥업소 업주와의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관들에 대한 감찰조사가 시작된 지 열흘이 지났지만, 25일 현재 이들 가운데 아직 단 한 명도 소환 조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경찰 수뇌부가 직접 지시한 감찰조사가 유야무야 되고 있는 배경을 놓고 또 다른 의혹이 일고 있다. 앞서 조현오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지난 15일 기자 간담회에서 "공무원 비호 없이 오랫동안 불법 행위를 하긴 힘들었을 것"이라며, 곧바로 관련 경찰관들에 대한 감찰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열흘이 지나도록 해당 경찰관 63명 가운데 어느 누구도 소환조사를 받지 않았고, 별도의 소명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CBS 취재 결과 확인됐다. 실소유주로 파악된 이 모(39)씨에 대한 소환 조사조차 아직 이뤄지지 않은..

"출근하니 점심시간"…직장인 이씨의 '악몽같은' 하루

"출근하니 점심시간이더라. 전철도 늦으면 뭘 믿고 타나". 수원시 장안구에 사는 직장인 이모(38)씨에게 사상 최대의 '수도권 폭설'이 내린 4일은 악몽과도 같은 하루였다. 매일 1호선 전철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그는 이날도 어김없이 아침 6시 눈을 떴다. 성균관대역에서 영등포역까지 40분만에 주파하는 서울역행 급행열차를 타려면 늦어도 7시 20분까지는 역에 나가야 하기 때문. 영등포역에 내려 택시를 타면 그가 근무지인 국회의사당에 도착하는 시간은 보통 오전 8시 10분쯤이다. '새해엔 더 부지런하게 살아야지'라는 다짐에 5초 남짓 걸렸을까. 발코니로 들어오는 새하얀 광채에 그는 이내 '사태'를 직감했다. "장난 아니게 많이 왔구만". 이씨는 전날밤 지상에 세워놓아 10cm쯤은 높아진 승용차를 지하주차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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